경기도가 전혀 새로운 유형의 역사문화체험 관광코스 개발에 나섰다. 역사문화체험을 좋아하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주목적이다.
경기도는 ‘2018 경기천년의 해’를 맞아 도 전역을 둥근 원 형태로 일주하는 ‘(가칭)경기밀레니엄투어’ 개발계획을 마련해 관광코스 개발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2016년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호주와 미국, 독일, 프랑스 등 구미국가 관광객들은 한국 방문의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역사문화체험을 꼽았다. 경기도는 이에 착안해 ‘스위스의 그랜드 투어’를 롤 모델로 선택, 도내 경기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관광코스를 통합해 도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밀레니엄투어 코스는 권역별 시·군 관광자원을 골고루 포함하면서 원 형태로 경기도 전체를 일주할 수 있도록 개발할 방침이다. 역사·문화유적 등 볼거리와 지역축제·현지체험 등 즐길거리, 전통 맛집·향토음식 등 먹을거리, 민담·고사 등 이야깃거리가 있는 곳이 우선 대상이다.
도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1차 상품개발을 마치고, 10월로 예정된 경기천년 축하 행사에 맞춰 밀레니엄투어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홍덕수 경기도 관광과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화성이나 남한산성 같은 곳은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적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관광코스”라며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학생들의 교육현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경기도, 역사문화체험 ‘밀레니엄 투어’ 개발 착수
입력 2018-03-21 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