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도는 외국인 의료 관광 활성화를 위해 러시아 등 5개국에 해외의료 홍보관을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의료 홍보관은 러시아 야쿠츠크와 몽골 울란바토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중국 선양,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설치하고 외국인 환자 유치업체와 의료기관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운영된다. 도내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과 도는 이 사업에 총 1억2000만원을 투자하는데 도는 이중 6000만원을 지원한다.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의료 홍보관 운영지역에서 초청 설명회도 추진한다. 실제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기관이 직접 참여해 각 병원별 특화된 의료기술과 의료 인프라 등을 설명하게 된다. 이밖에 인적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5개국에 그친 의료관광 명예홍보대사를 8∼10개국까지 확대한다.
지난해 충북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4000명 정도로 2016년(4041명)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도 관계자는 “중국 등 국제관계가 안정화되면서 올해가 외국인 환자 유치의 적기”라며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통해 해외환자의 요구에 맞는 의료서비스 등 홍보 활동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의료관광객 모셔라… 충북도, 러·몽골 등 5개국에 홍보관 설치
입력 2018-03-21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