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FOMC 발표 앞두고 숨고르는 코스피

입력 2018-03-21 18:42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인 끝에 약보합 마감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0.02% 내린 2484.97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637억원, 외국인이 66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은 130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장중 강보합세를 유지했지만 FOMC 경계감에 하락 반전했다. FOMC 결과는 22일 새벽(한국시간) 발표된다. 미국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확실시된다.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게 된다.

증권가에선 당장 국내 증시가 급격한 충격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토러스투자증권 전상용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자금 유출은 불가피하겠지만 단기적으로 증시가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미국이 올해 기준금리를 연 4회까지 가파르게 올릴 경우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담은 점도표도 22일 새벽 공개된다.

삼양식품은 ‘경영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다는 소식에 5.4%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0.54% 하락한 885.55에 마감했다. 길재욱 신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카카오와 셀트리온이 코스닥을 괜히 떠났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시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9일 코스닥시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했다. 주가는 지난달 9일 28만8000원에서 이날 31만1500원을 기록, 이전 이후 약 11% 올랐다. 에이치엘비는 신약 임상 3상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증권사 분석 보고서에 2.06% 올랐다. 나흘 연속 상승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