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로 남경필 현 지사를 공천하기로 21일 확정했다. 강원지사 후보로는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을, 대전시장 후보로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을 각각 공천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자 선정안을 의결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역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지역주민에 대한 애정, 여타 후보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봤다”고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당은 지난 16일 5개(부산 인천 울산 충북 제주) 광역단체장 후보 확정에 이어 이날까지 전체 17개 광역단체 중 절반가량인 8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모두 당내 경선 없이 확정된 후보만 단수 공천했다. 당내 경선으로 인한 잡음을 최소화하고 일찌감치 본선 준비에 나서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한국당은 또 홍준표 대표의 최측근인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을 부산 해운대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해운대을은 ‘엘시티(LCT) 비리’에 연루돼 의원직을 사퇴한 배덕광 전 의원 지역구로 지방선거와 동시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한국당은 보궐선거에서 김 원장을 전략공천한다는 방침이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공천 속도 내는 한국당… 경기 남경필, 대전 박성효
입력 2018-03-22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