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 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가 장애인 고용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섰다.
제주신화월드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협약식(사진)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설립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에게 적합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기 위해 2008년 도입된 제도다. 장애인 의무고용 사업주(모회사)가 장애인 10명 이상 고용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자회사가 고용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간주해 고용률에 포함하고, 부담금을 감면해주게 된다.
현재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LG 삼성 포스코 등 주요 기업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총 60개가 운영 중이다. 이 사업장에 고용된 장애인은 총 2791명으로 이 가운데 중증 장애인은 1957명이다.
신화월드는 이번 협약에 따라 장애인고용공단과 공동으로 장애인 고용 인프라 설치는 물론 중증장애인 고용을 위한 직무 개발을 진행한다. 또 자회사 설립을 위해 중증장애인을 중심으로 한 장애인 근로자 채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제주신화월드 이동주 수석부사장은 “장애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양질의 안정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신화월드는 숙박시설인 랜딩 리조트관, 메리어트 리조트관, 서머셋 제주신화월드 및 컨벤션 시설과 야외 테마파크인 ‘신화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장애인 일자리 창출 위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치
입력 2018-03-21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