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교회 학교 교사들은 학생에게 ‘왜 교회에 다녀야 하는지, 예수님을 믿어야 하는지’ 납득시키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말한다. 가정에선 ‘왜 공부해야 하는지’ 그 답을 스스로 찾지 못하는 자녀를 보며 안타까워하는 부모가 많다. ‘예수공부법’(스타북스)이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책은 그런 학생과 부모, 교사에게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인 김진 목사는 총신대와 한신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마쳤다. 인도를 오가며 영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영성 관련 서적 등 활발한 저술활동을 해 왔다. 그는 “예수님을 잘 믿으면 공부도 잘할 수밖에 없다”며 ‘웰스터딩(Well-Studying)’이라는 개념을 소개한다. 단, 여기서 예수를 잘 믿는다는 것은 교회 출석을 잘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예수님과 인격적인 만남과 사귐, 소통(기도), 그 뜻을 잘 실천하는 행복한 신앙생활’이다. ‘공부를 잘한다는 것’의 의미도 흔히 떠올리는 것과 달리 “공부할 때 행복하고 기쁘게 공부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예수님은 공부하셨을까’ ‘예수님이 공부를 많이 하신 것이 사실이라면 예수님은 공부를 잘하셨을까’ ‘그렇다면 예수님은 어떻게 공부하셨을까’ ‘예수님은 우리가 공부를 잘하길 원하실까’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 이어 복음서 본문 등을 토대로 예수님의 공부법을 지혜, 질문, 쉼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이 우리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신 뜻이 있다는 것을 믿게 된다”면서 “하나님의 형상을 통해 자신의 존귀감을 알기 때문에 공부에 자신감이 생긴다”고 했다. 더불어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비전과 꿈은 공부할 때 지치지 않게 해준다”며 “우리가 공부할 때, 우리를 돕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다”고 독자들을 격려한다.
김나래 기자
“예수님을 잘 믿으면 공부도 잘할 수밖에 없다”… ‘웰스터딩’ 비결
입력 2018-03-22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