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 경쟁이 본격화됐다. 출마시기를 저울질하던 이시종(70·사진) 충북지사가 조기 등판 카드를 뽑아들었다.
3선에 도전하는 이 지사는 지방선거를 85일 앞둔 2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북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지사는 “충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희망의 땅, 기회의 땅을 도민과 함께 완성하고 미래 충북, 젊은 충북의 새로운 기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도민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5만 달러, 충북선 철도고속화, 충북 바이오·헬스 혁신·융합 벨트 구축 등을 약속했다.
2014년 6·4 지방선거 때보다는 40일 정도 빠른 출마선언이다. 그는 조기 등판에 대해 “지난 선거는 세월호 참사로 부득이하게 출마 선언이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당내 경선은 당에서 결정할 문제로 당과 당원의 결정을 따르겠다”며 “충북지사 예비후보자 등록은 4월에 하고 당분간은 도정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에 도전장을 낸 오제세(68) 의원은 당내 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오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민들이 새로운 도정의 리더를 바라는 만큼 공정하지 않은 방식으로 후보를 결정한다면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야당 후보들은 이미 확정됐다. 박경국(60)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자유한국당 충북지사 후보로 확정됐고 바른미래당은 신용한(49)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을 영입해 지사 후보로 낙점했다.청주=홍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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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조기 등판 카드 꺼내…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 경쟁
입력 2018-03-20 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