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0일 공석인 세제실장에 김병규 재산소비세정책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행시 34회로 기재부 인사과장, 법인세과장,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등을 역임했다. 세제실에는 김 신임 실장보다 행시 기수가 높은 2명의 국장이 있다. 지난달 사임한 최영록(행시 30회) 전 세제실장과는 기수가 4회 차이나 난다. 연공서열 관행이 강하고 보수적 분위기의 세제실 역사상 기수가 역전돼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실장은 2008년 이명박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실에 파견돼 당시 경제금융비서관이었던 김동연 부총리와 함께 근무했다. 김 부총리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이성규 기자
기재부 세제실장 김병규
입력 2018-03-20 18:30 수정 2018-03-20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