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코스피, 美 기준금리 결정 앞두고 하락

입력 2018-03-19 18:31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19일 0.76% 떨어진 2475.0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834억원, 기관이 531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148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22일(한국시간) FOMC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의 경계심리가 짙어졌다고 분석했다.

현대차 등 대형주들이 개별 이슈 영향으로 하락한 것도 지수 하락에 한몫을 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 교통당국의 조사를 받게 되면서 각각 3.81%, 3.53% 내린 15만1500원, 3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현대·기아차 세단 모델의 에어백 문제로 4명이 사망한 것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두 종목이 속한 운송장비 업종은 2.66% 떨어졌다. 전기·전자업종은 0.67%, 증권업종은 2.1% 내렸다. 반면 철강·금속(0.4%), 기계(1.26%)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5% 떨어진 880.97로 마감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걸그룹 트와이스의 컴백, 신인 보이그룹 데뷔 소식에 8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4.18% 상승한 2만1200원에 장을 마치면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코스피지수의 상승률이 1.0%로 같은 기간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7번째로 높다고 밝혔다. 브라질(11.2%) 아르헨티나(8.8%) 러시아(8%) 등이 한국보다 높았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