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올해 상반기 1150명 규모의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특히 여성 인재를 신입 공채 인원의 40% 이상 선발한다.
롯데그룹은 20일부터 상반기 신입사원과 하계 인턴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모집 계열사는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 분야 등 40개사이며, 채용 인원은 신입 공채 800명과 하계 인턴 350명 등 1150명이다. 신입 공채는 20∼29일, 하계 인턴은 5월 3∼16일 롯데 채용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접수한다.
롯데는 이번 채용부터 백화점, 마트, 정보통신 등 일부 계열사에 AI(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해 서류전형에 활용한다. AI는 자기소개서를 분석해 지원자가 조직과 직무에 어울리는 인재인지 판별한다. 롯데는 AI 시스템이 도입 초기인 만큼 기존 서류전형의 평가방법을 병행하고 AI의 심사결과는 참고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2011년부터 신입 공채 학력제한을 고졸 이상으로 넓힌 롯데는 직무능력과 무관한 항목들을 입사지원서에서 제외했다. 블라인드 채용 전형인 ‘롯데 SPEC태클’ 채용은 5월에 진행된다. 서류 접수 시 이름과 연락처, 해당 직무와 관련된 기획서나 제안서만 접수하고 미션 수행이나 프레젠테이션 등 방식을 통해 인재를 선발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롯데, 상반기 1150명 채용 40% 이상 여성 뽑기로
입력 2018-03-20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