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9일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정봉주(사진) 전 의원의 복당을 허가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당 최고위원회가 만장일치로 (복당 불허를) 의결했다”며 “사실관계와 관련해 다툼이 있고 ‘미투 운동’의 기본 취지와 연관해 이런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현재 지도부가 나를 외면해도 나는 민주당을 버리거나 민주당과 맞서지 않는다”며 “나는 민주당의 진짜 주인인 당원의 명령만 따를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지난 7일 복당을 신청했지만 신청 당일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그는 18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이날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와 전략공천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공천관리위(위원장 정성호 의원) 위원에는 김민기 수석사무부총장(간사), 한정애 의원 등이 선임됐다. 전략공천관리위(위원장 심재권 의원)에는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간사) 등이 위원으로 임명됐다.
노용택 기자
민주당, 정봉주 복당 불허 결정
입력 2018-03-19 19:21 수정 2018-03-19 2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