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경제활동참가율 58%… OECD 평균 밑돌아

입력 2018-03-19 05:00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간 경제활동참가율 격차도 20.5% 포인트로 OECD 4위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18일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주요국의 여성 경제활동 참여 증가 배경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6년 기준으로 한국의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58.4%를 기록해 한은이 파악한 OECD 19개국 중 15위였다. OECD 평균치는 63.6%였다.

1991년 대비 2016년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증가폭은 한국의 경우 8.5% 포인트를 기록했다. 15년 동안 스페인(27.3% 포인트) 네덜란드(20.5% 포인트) 그리스(20.3% 포인트) 등이 여성을 일터로 더 많이 끌어들였다.

연령대별로 한국은 30대 후반에 성별 격차가 36.3% 포인트로 벌어져 여성의 경력단절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저출산 고령화에 대비해 여성 노동시장의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