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만 사회복지실천가 지친 몸과 마음 회복하는 시간”

입력 2018-03-19 00:01 수정 2018-03-20 14:43
‘박인수와 음악친구들’이 17일 경기도 안양 평촌아트홀에서 열린 사회복지실천가를 위한 제6회 힐링음악회 ‘더 행복’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한국사회복지공제회(이사장 조성철)와 국민일보가 17일 경기도 안양 평촌아트홀에서 사회복지실천가를 위한 제6회 힐링음악회 ‘더 행복’을 열었다.

행사에는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 사회복지실천가와 가족 500여명이 참석했다.

무대는 ‘박인수와 음악친구들’이 꾸몄다. 테너 박인수와 제자인 테너 김성준 신동원 왕승원 이성민 전종옥 정규남 황성식, 바리톤 방광식이 피아니스트 박성은의 반주에 맞춰 가곡 ‘보리밭’, 외국곡 ‘축배의 노래’ 등 10여곡을 선사했다.

박인수는 첫 무대에 올라 “음악은 들어서 편안하고 즐거워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어지는 노래에 앞서 성악가와 곡목을 재미있게 소개했다. 그러면서 관객의 마음의 문을 열었다. 신동원을 소개할 땐 “세계에 이런 목소리가 없다”고 칭찬하면서 “냉정하게 봤을 땐 대단하게 잘 생기진 않았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노래를 다 마치자 “학생 때는 사실 이렇게 잘은 못했다”면서 “어떻게 이렇게 잘했지”라고 했고 신동원이 “다 박인수 선생님 덕분”이라는 몸짓을 했다. 박인수는 “기분은 좋네”라고 했다.

음악회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관객들은 한 무대가 끝날 때마다 함성과 함께 큰 박수를 보냈다.



이순임 빛과둥지장애인단기보호센터장은 “사회복지종사자를 위해 이렇게 즐겁고 특별한 음악회를 마련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사회복지 서비스 현장에서 가졌던 피로를 말끔히 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성철 이사장은 공연에 앞선 인사말에서 “이 음악회는 국민 복지증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85만여 사회복지실천가의 쉼과 힐링을 위해 마련한 문화 향유 프로그램”이라며 “고된 일정 속에 지친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사회복지공제회가 6년만에 총 자산 규모 489억원, 공제보험 수익 목표 대비 118%를 달성했다. 앞으로 더 큰 혜택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안양=글·사진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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