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철하 아세아연합신학대 명예총장 별세

입력 2018-03-19 00:00

아세아연합신학대 한철하 명예총장이 18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4세. 한 명예총장은 서울대(철학과)와 서울대 대학원(종교학과)을 거쳐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신학석사)을 졸업하고 버지니아 유니온신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연세대와 총신대, 장로회신학대 등에서 교수로 일했다.

그는 1973년 한경직 목사, 마삼락 박사 등과 함께 아세아연합신학연구원을 설립하고 부원장으로 봉직하는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복음화를 위한 외국인 지도자 양성에 힘을 쏟았다. 이후 경기도 양평에 아세아연합신학대 설립을 추진, 초대 총장을 지냈다.

칼뱅 연구 권위자로 신본주의와 복음주의 신학 정립에도 힘써 아세아신학협의회(ATA) 회장,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회장 및 명예회장, 한국신학대학협의회 회장, 한국칼빈신학회 회장 및 명예회장을 역임했다.

김영욱 아세아연합신학대 총장은 “한철하 명예총장은 세계 복음화를 위한 학교의 설립 이념과 비전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하며 떠나셨다”며 “학교는 그의 정신을 이어 글로벌 신학대로서 선교 사역과 후진 양성에 계속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 발인은 20일 오전 8시이며 오전 10시부터 아세아연합신학대 강당에서 천국환송예배가 진행된다(02-3010-2263).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