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대림산업,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 건설 금융약정 체결

입력 2018-03-18 21:25

SK건설과 대림산업은 18일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 건설 사업인 터키 차나칼레 프로젝트가 금융약정(사진)을 마치고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날 터키에서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와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격적인 공사 시작을 알리는 콘크리트 타설 행사를 진행했다. 앞서 16일에는 SK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이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국내외 은행들로 구성된 대주단과 터키 차나칼레 프로젝트 건설·운영을 위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대림산업·SK건설 컨소시엄은 총 프로젝트 사업비 31억 유로(약 4조원) 중 23억 유로(약 3조원)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했다. 이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등 총 21개의 금융기관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차나칼레 프로젝트는 터키 다르다넬스 해협을 가로지르는 세계 최장 3.6㎞의 현수교와 85㎞ 길이의 연결도로를 건설한 후 운영하고 터키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의 민관협력사업이다. 터키 건국 100주년인 2023년 개통되며, 총 사업기간은 건설과 운영 기간을 포함해 16년2개월이다.

임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