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에서 지난 17일 또다시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1분쯤 우이신설선 솔샘역에서 발생한 신호장애로 10여분 뒤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운행은 이날 오후 1시53분부터 재개됐다. 전동차가 1시간42분간 멈춰서면서 주말 나들이를 나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우이신설선은 서울 시내를 오가는 첫 경전철로 강북구 북한산우이역을 출발해 1·2호선 환승역인 동대문구 신설동역까지 11.4㎞를 약 23분에 주파하는 노선이다. 하지만 지난해 9월 개통된 이후 7개월 간 중단 사고만 세 차례 발생했다.
첫 운행 중단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12월 25일이었다. 당시 오전 5시54분쯤 신설동역 방향 열차가 솔샘역과 북한산보국문역 사이에 멈춰 섰다. 운영사인 우이신설경전철㈜은 승객 40여명을 6시20분쯤 북한산보국문역으로 대피시켰지만 그동안 승객들은 30분 가까이 전동차 안에 갇혀 있어야 했다. 서울시와 운영사는 제3기관에 맡겨 사고 원인을 조사해오고 있지만 조사 기간을 연장하며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김유나 기자
우이신설선 개통 7개월 만에 3번째 운행 중단
입력 2018-03-18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