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선 개통 7개월 만에 3번째 운행 중단

입력 2018-03-18 22:00
서울 첫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에서 지난 17일 또다시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1분쯤 우이신설선 솔샘역에서 발생한 신호장애로 10여분 뒤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운행은 이날 오후 1시53분부터 재개됐다. 전동차가 1시간42분간 멈춰서면서 주말 나들이를 나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우이신설선은 서울 시내를 오가는 첫 경전철로 강북구 북한산우이역을 출발해 1·2호선 환승역인 동대문구 신설동역까지 11.4㎞를 약 23분에 주파하는 노선이다. 하지만 지난해 9월 개통된 이후 7개월 간 중단 사고만 세 차례 발생했다.

첫 운행 중단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12월 25일이었다. 당시 오전 5시54분쯤 신설동역 방향 열차가 솔샘역과 북한산보국문역 사이에 멈춰 섰다. 운영사인 우이신설경전철㈜은 승객 40여명을 6시20분쯤 북한산보국문역으로 대피시켰지만 그동안 승객들은 30분 가까이 전동차 안에 갇혀 있어야 했다. 서울시와 운영사는 제3기관에 맡겨 사고 원인을 조사해오고 있지만 조사 기간을 연장하며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