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피’의 계절은 벌써 가을·겨울… 오늘부터 F/W 패션위크

입력 2018-03-19 05:00
2018년 헤라 FW 서울패션위크 서울컬렉션에 선보일 이청청 ‘라이’의 의상.

봄이 오는 길목, 서울은 패션의 도시로 거듭난다.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시 주최로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가 펼쳐진다. 가을 겨울 옷을 미리 선보이는 이번 패션 위크는 DDP 알림관에서 김혜순 한복 디자이너의 오프닝 컬렉션으로 막이 오른다.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 브랜드 37개와 2개의 기업이 참가하는 서울컬렉션 패션쇼, 90여개의 디자이너 브랜드 및 신진 디자이너의 수주 상담회와 제너레이션 넥스트 패션쇼가 13회 개최된다. 헤라서울패션위크 기간 DDP뿐 아니라 강남, 종로 등 서울 전역에서도 29개 브랜드의 오프쇼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인기 브랜드 ‘스티브제이요니피’를 비롯해 문제이, 두칸, 엠씨씨 글로벌 디자이너 협업 패션쇼 등이 서울시 전역을 패션축제 분위기로 물들일 예정이다.

헤라 외에도 하겐다즈, MINI, 할리스, 동아TV 등 다양한 기업이 후원에 나서고 있는 이번 시즌에는 미주, 유럽의 최고급 백화점과 온라인 편집숍 바이어 50명, 아시아권 백화점 및 편집숍 바이어 130여명을 비롯해 중동바이어들도 참가할 예정이다.

헤라서울패션위크 정구호 총감독은 18일 “런던패션협회와 디자이너 지원 및 협업방안을 논의 중으로, 패션쇼, 런던쇼룸 등을 통해 디자이너들의 안정적인 해외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라면서 “글로벌 패션업계와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헤라서울패션위크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참여행사도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제3회 패션필름페스티벌이 DDP 갤러리문에서 22∼24일 개최돼 패션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패션위크 기간 중 DDP 살림터 2층 크레아에서 열리는 사진전 ‘라이프 플러스 모먼트’에서는 패션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준 오브젝트를 만나볼 수 있다.

트레이드쇼 참가 디자이너의 샘플을 판매하는 ‘디자이너 샘플마켓’에서는 멋진 옷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헤라서울패션위크 포토존이 어울림광장에 설치돼 멋진 사진도 찍을 수 있다. 헤라서울패션위크의 모든 컬렉션이 어울림광장 내 야외 대형 스크린을 통해 라이브로 생중계 돼 일반 시민들도 함께 볼 수 있다.

헤라서울패션위크에 앞서 지난 15일∼17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는 아시아 최대 패션문화마켓 ‘패션코드 2018 F/W’가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공동주관한 이 행사에는 100개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가했다. 총 10회의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 패션쇼와 국제 패션 수주회 등이 펼쳐졌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