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美상의 對中관세 경고… 코스피 하락 제동

입력 2018-03-16 18:26

종일 하락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가 막판에 반등했다. 전 거래일보다 1.59포인트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16일 0.06% 오른 2493.97로 마감했다. 상승 출발했던 지수는 한때 2476.88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다 삼성전자 등 일부 종목에서 차익실현이 이뤄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마감 동시호가 때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살짝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103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892억원, 개인은 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장에선 반도체 등 중·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성 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고 본다. 단기적으로 매물을 소화하는 중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이날 미국 상공회의소가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에 대해 경고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지수 하락을 제한했다. 삼성전자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0.78% 떨어졌다. 2%대 하락세를 보였던 SK하이닉스는 오후 들어 상승 반전해 0.22%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72%) 통신업(1.39%) 은행(1.37%) 증권(1.01%) 유통업(0.91%) 기계(0.84%)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7거래일째 오름세를 타면서 900선 돌파를 코앞에 뒀다. 코스닥지수는 4.00포인트(0.45%) 오른 894.43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2%) 신라젠(1.88%) 바이로메드(0.42%) 셀트리온제약(0.80%) 등이 올랐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