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현, 사격 실수… 바이애슬론 15㎞ 아쉬운 5위

입력 2018-03-16 22:23
사진=뉴시스

신의현(37·사진)은 16일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평창패럴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15㎞ 좌식에서 52분20초7의 기록으로 5위를 차지했다. 신의현은 초반 0.71㎞를 선두로 지났고, 2.84㎞ 사격 구간에서 5발을 모두 명중시키며 ‘멀티 메달’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5.9㎞ 사격 구간에서 두 발을 놓치며 10위권으로 처졌다.

포기하지 않은 신의현은 8.96㎞ 구간에서의 사격을 모두 명중시키고 주행에서도 속도를 올리며 4∼5위권으로 치고 나왔다. 하지만 마지막 사격에서 한 발을 놓치면서 6위로 떨어졌다. 마지막까지 역주를 펼치며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지만 메달권에는 미치지 못했다. 신의현은 “사격할 때 힘이 들어갔다. 더 수련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함께 역주한 이정민(34)은 54분7초1로 7위에 랭크됐다.

‘위대한 엄마' 이도연(46)은 이날 바이애슬론 여자 좌식 12.5㎞에서 또다시 완주에 성공했다. 이도연은 1시간2분27초3의 기록으로 11위에 올랐다. 이도연은 “아무리 힘들어도 모든 종목에서 완주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르막에서 포기하는 선수들이 보였지만 나는 완주했다”며 자부심을 드러낸 바 있다.

박항승은 정선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뱅크드슬라드롬에 참가했다. 3차시기를 마친 뒤에는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박항승의 경기마다 현장을 찾는 아내 권주리씨는 “당신이 나의 금메달”이라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박항승이 스노보드에 입문한 것도 권씨의 권유였다. 둘은 스키장에서 보드를 신은 채 결혼했다.

평창=이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