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연대 성취상’ 수상자에 홀·피 선정

입력 2018-03-16 20:06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황연대 성취상’ 수상자로 아담 홀(31·왼쪽 사진·뉴질랜드)과 시니 피(29·여·오른쪽·핀란드)가 선정됐다. 1988 서울패럴림픽에서 만들어진 황연대 성취상은 용기, 결단, 동기 부여 등 패럴림픽 정신을 가장 잘 보여준 남녀 선수 두 명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선수(MVP)상이다.

평창패럴림픽 알파인스키에 참가한 척추 장애인 홀은 16세 때 스키를 접한 뒤 2006 토리노패럴림픽에 처음 출전했다. 2010 밴쿠버패럴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뉴질랜드의 장애인 어린이 체육유망주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좌식 크로스컨트리 스키 및 바이애슬론 선수인 피는 17세 때 교통사고로 척수가 손상돼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장애를 극복하고자 눈밭에 뛰어들었고 2014 소치패럴림픽에 이어 평창패럴림픽에 핀란드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황연대 성취상은 소아마비 장애를 딛고 의사로 성공한 황연대(80) 전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부회장이 ‘오늘의 여성상’ 상금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기탁하면서 시작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