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사진) 북한 외무상이 15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했다. 대미 외교를 담당하는 최강일 외무성 부국장도 베이징까지 동행해 향후 미국과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사전 협의를 하려고 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스웨덴 외교부는 이 외무상이 스톡홀름에서 이날부터 이틀 동안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양에 대사관을 둔 스웨덴은 북한에 외교 공관이 없는 미국을 대신해 ‘대화 창구’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향후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중재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 부국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때 북한을 대표해 방한했던 인사 중 한 명으로 당시 미국과의 접촉설이 제기된 바 있다. 그는 베이징 공항에서 스웨덴 방문 목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다.
조효석 기자
北 이용호 스웨덴行… 북·미 회담 협의 관측
입력 2018-03-16 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