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KB금융 ‘채용비리’ 관련 윤종규 회장 등 13명 이틀간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18-03-15 19:38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는 15일 KB국민은행 채용비리와 관련, KB금융지주 인사담당자 3명의 서울 시내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전날에는 윤종규(63) KB금융지주 회장과 인사팀장 오모(45)씨 등 10명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메모, 휴대전화 등을 분석해 윤 회장과 관련자들 사이에 청탁이 오갔는지, 대가를 주고받았는지 살필 계획이다.

윤 회장 등은 2015년 신입행원 채용 당시 20명으로 구성된 VIP 리스트를 관리하면서 최고 경영진의 친인척 등을 특혜 채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확인한 국민은행의 채용비리 의심 사례는 3건이다. 특혜가 의심되는 3명에 윤 회장의 종손녀도 포함돼 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