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중 무역분쟁’ 우려를 딛고 하루 만에 반등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6.30포인트(0.25%) 오른 2492.38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내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간밤에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 하락했다. 중국에 비판적인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새 국무장관에 내정되면서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도 개장 후 2470선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장 막판에 기관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192억원, 기관은 30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423억원을 순매도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지정학 리스크 완화가 당분간 국내 증시에 중요한 보호막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중국 경제지표가 개선돼 한국의 대중국 수출 증가 기대감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감세 가능성을 밝힌 점도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STX엔진은 매각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 성공 소식에 5.31%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오전에 부진했지만 정보기술(IT) 종목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 3.51포인트(0.40%) 오른 890.43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8원 오른 1065.4원에 마감했다. 오는 21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하고 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여의도 stock] 코스피, 하루 만에 2490선 회복
입력 2018-03-15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