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조규진 교수, 큰 힘 견디는 ‘가제트 로봇 팔’ 개발

입력 2018-03-15 21:55

서울대 공대는 조규진(사진) 기계항공공학부 교수팀이 쉽게 늘어나면서도 큰 힘을 견딜 수 있는 ‘가제트 로봇 팔’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진은 종이접기 원리에 착안해 수직 구조의 두 판이 더 높은 압력에 버틸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플라스틱 특수소재로 만든 얇은 판 형태의 라커 2개를 서로 수직이 되도록 배치했다. 실험 결과 이 육면체 구조는 30g이 채 안 되지만 최대 12㎏의 압력을 버틸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로봇 팔도 쉽게 접고 펼 수 있도록 했다. 팔 안에 설치된 와이어를 잡아당기면 라커가 분리되면서 육면체 구조가 납작해지도록 했다. 평소 40㎜ 길이의 팔은 필요할 때 700㎜까지 늘어난다.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의 최신호 표지를 장식했다.

이재연 기자 jay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