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은 불이 난 집에 맨몸으로 들어가 노인을 구조한 경기도 시흥시 매화동 주민센터 유명진(51·사진) 주무관에게 ‘LG의인상’을 전달한다고 15일 밝혔다.
LG복지재단에 따르면 유 주무관은 지난 13일 주민센터 근무 중 인근 주택가의 연기를 목격하고 현장으로 뛰어갔다. 소방관에 앞서 현장에 도착해 ‘집 안에 할아버지가 있다’는 할머니의 말을 듣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그는 할아버지를 이불로 덮어 화염과 차단한 뒤 등에 업고 빠져 나왔다. 유 주무관은 “평소 일주일에 세 차례 반찬을 배달하던 집이어서 할아버지가 거동이 불편하다는 점과 집 구조를 알고 있었다”며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LG는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높이 평가해 상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권기석 기자
유명진 주무관 LG의인상 받아
입력 2018-03-15 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