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사회惡과 부조리에 맞서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용기 주셔”

입력 2018-03-16 00:01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나성) 김영수 총회감독이 15일 경기도 안성시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개막한 제63차 나성 정기총회에서 개회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안성=신현가 인턴기자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나성·총회감독 김영수 목사) 총회는 15일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소통, 포용, 화합’을 주제로 제63차 한국총회를 개막했다. 현직·은퇴 목사, 선교사 등 대의원 324명이 참석했다.

총회 인도 및 개회예배 설교는 세계 나사렛성결교단의 필리마오 참보 아시아·태평양지구(아태지구) 중앙감독이 맡았다. 참보 감독은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에게 사회의 악과 부조리에 맞서고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는 용기를 주신다”며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해 성결한 행실로 복음을 선포하는 위대한 나사렛 교인이 되길 바란다”고 설교했다. 나성은 매년 아태지구 중앙감독이 총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설교한다.

이번 총회는 세계 나사렛교회 총회의 전통에 따라 ‘축제 같은 총회’로 진행됐다. 총회엔 마크 로 세계 나사렛성결교회 아태지구장과 롤프 데이비드 클라인펠드 캄보디아 감독 등 세계 나사렛교단 지도자들이 참석해 나성의 아시아 선교 후원에 감사를 전했다. 로 아태지구장은 “나성이 아시아 지역에서 주된 역할을 감당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간 후원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믿지 않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우리의 초점을 맞추자”고 말했다.

나성과 형제 교단인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와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총회 임원들도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신상범 기성 총회장은 “성결이란 이름 아래 맺어진 한 형제인 기성과 나성은 같은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며 “하나님 안에서 한 몸인 한국성결교회가 하나 되는 날까지 서로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번 총회는 각 부서 및 산하기관 보고로 이뤄진 행정총회로 감독 선거는 내년 총회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엔 목사안수식이 열렸으며 16일 오전엔 참보 중앙감독과 나성 총회 임원 간 회의로 총회를 마무리한다.

김영수 총회감독은 “올해는 나성이 7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교회 20곳 개척, 70주년 기념관 건립 등 주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세계 162개국에 선교하는 국제적 교단의 일원으로서 임기 동안 교단 부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성=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사진=신현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