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경제항로 개설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15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는 평창올림픽 이후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해 경제항로 개설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일본 기타큐슈, 대만 가오슝, 베트남 하노이·다낭 등 현재 운항 중인 노선을 유지하면서 부정기 노선은 정기 노선으로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또 방한 외국인이 많고 도내 생산품 수출이 가능한 일본, 베트남, 홍콩,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국가를 중심으로 신규 항로 개설을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양양공항과 속초·묵호항을 연계한 ‘플라이·크루즈’ 운항도 추진한다. 대상 국가는 중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국가다. 관광객이 양양공항에 입국해 속초·묵호항에서 크루즈에 승선한 뒤 러시아·일본 관광을 거쳐 다시 속초·묵호항으로 입항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춘천권과 원주권, 동계올림픽권, 설악권, 동해남부권, 폐광지역권, DMZ권 등 도내 7개 권역을 외국인 관광객 맞춤형 관광코스로 운영한다. 체험,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 등을 연계한 7개 권역 관광상품을 전세기 사업자와 함께 개발해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평창올림픽 이후에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수출항로 개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지역에 기반을 둔 ‘플라이양양’이 연내에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서 공항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춘천=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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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공항 경제항로 개설 주력
입력 2018-03-15 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