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北 선수단 경의선 육로로 귀환

입력 2018-03-15 19:4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했던 북한 김문철 단장을 비롯한 선수단과 대표단 등 24명이 15일 오후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북한으로 귀환하고 있다. 뉴시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과 대표단 등 24명이 15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귀환했다.

김문철 북한 대표단장 등 임원진과 노르딕스키 선수 마유철, 김정현 등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강원도 평창선수촌에서 퇴촌해 경기도 파주 남북출입사무소(CIQ)로 향했다. 이들은 출경 심사를 마친 뒤 이날 오후 1시50분쯤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다.

북한 선수단 중 경기에 나선 선수는 마유철과 김정현 2명뿐이었다. 두 선수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얻었고, 지난 11일 남자 15㎞ 좌식과 14일 남자 1.1㎞ 스프린트 좌식 등 크로스컨트리 스키 2종목에 출전했다. 이들의 성적은 최하위권에 그쳤지만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는 모습을 보여줘 많은 박수를 받았다.

평창패럴림픽 폐회식은 18일이지만 북 선수단과 대표단은 마유철과 김정현의 경기 일정에 맞춰 이날 방남 일정을 매듭지었다. 동계패럴림픽에 북한이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박구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