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오는 23일 울산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 육성을 견인할 산학융합지구를 본격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산학융합지구는 총 968억원(국비 157억원, 시비 250억원, 민자 561억원)이 투입돼 울산테크노산단내 부지 7만6065㎡, 건축연면적 2만9677㎡, 건물 3개동 규모로 건설됐다.
산학융합지구 안에는 울산시, 울산대학교, UNIST(울산과학기술원), 울산과학대학교 등 8개 기관이 들어간다. ‘울산대관’에는 울산대 화학과와 첨단소재공학부, 울산과학대 환경화학공업과가 이전 입주한다. ‘UNIST관’에는 UNIST 경영공학과와 설계공학과,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등이 옮겨온다. 이들 대학에서 동반 이주해 오는 교원은 71명, 학생은 971명이다. ‘기업연구관’에는 울산테크노파크,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과 함께 관련 기업들이 입주한다.
울산시는 산학융합지구 운영을 통해 ‘R&D-맞춤형 인재 양성-고용’의 선순환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은 새 기술을 확보해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고, 대학은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맞춤형 입지 공급을 통해 지역산업의 집적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들 시설들이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융복합화를 촉진해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산학융합지구 본격 가동… 울산시, 968억 들여 건설 8개 기관·관련기업 입주
입력 2018-03-15 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