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통일센터’ 유치 나섰다

입력 2018-03-14 21:33
인천시는 전국 최초로 ‘통일센터’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6일 통일부에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통일부는 오는 19일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 9층에 대한 후보지 현지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통일센터 시범사업을 위해 참여의사를 밝힌 지방자치단체는 인천시를 포함해 광주광역시와 부산시, 강원도까지 모두 4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인천상륙작전과 연평도 포격 및 서해교전의 아픔이 있던 역사성을 가진 접경지역이자 경기도와 서울에 이어 3번째로 많은 2745명의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고 있어 통일센터가 유치되면 남북통일의 거점도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남북교류업무와 통일관련 업무를 현재 2개 부서 3개 팀에서 나눠 담당하고 있지만 향후 조직개편을 통해 1개 부서로 일원화해 통일업무의 통합과 전문화, 신속성과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향후 통일센터가 설치되면 탈북민 취업교육, 심리상담, 남북교류협력사업 협의, 이산가족과 납북자 상담지원, 평화통일 관련 강의 및 포럼 등을 개최하게 된다. 시는 이달 중 후보지가 확정되면 5월 중 사무공간 등 내부공사를 마무리해 하반기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통일센터에는 지자체가 제공한 공간에 통일부 소속 공무원 5명이 함께 일하게 된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