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배기 행정타운 건립 닻 올랐다

입력 2018-03-14 21:33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왼쪽)이 14일 구청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박상우 사장과 종합행정타운 건립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동작구 제공

서울 동작구가 추진하는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 사업이 본격화됐다.

동작구는 1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구청에서 종합행정타운 건립에 대한 실시협약(본계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LH가 먼저 재원을 투자해 장승배기에 새로운 구청사를 건립하면, 구에서 그 대가로 현 청사부지를 LH에 제공한다는 것이 이번 협약의 골자다. 새로운 청사를 현재 구청사 부지로 대물변제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동작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구는 1853억원이 투입되는 신청사 건립 사업의 재원 문제를 해결했으며, LH를 사업파트너로 선정함으로써 기존 청사부지 개발에 공공성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은 동작구청과 구의회 등을 장승배기로 이전해 행정기능을 한데 모으고 노량진역에 위치한 현 청사부지는 상업지역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노량진에는 상업시설을 공급하고, 침체된 장승배기에는 종합행정타운을 건립해 활기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동작구는 지난달부터 종합행정타운 국제설계공모를 진행 중이며 5월에 당선작을 발표한다. 종합행정타운은 올해 실시계획과 기본설계 등을 거쳐 2020년 착공, 2022년 완공 예정이다.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