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전남지사 출마 위해 사의…사생활 논란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직 사퇴

입력 2018-03-14 18:55 수정 2018-03-14 22:28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6월 지방선거 전남지사 출마를 위해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장관은 “오늘 아침에 사직원을 제출했다”며 “13일 국무회의 후 문재인 대통령을 뵙고 허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공직 사퇴 시한은 15일까지다. 김 장관 후임으로는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현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 정학수 전 농식품부 차관 등이 거론된다.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충남지사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 박 전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제 때가 된 것 같다.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일 이미 예비후보직을 사퇴하려고 마음을 굳혔지만, 갑자기 제기된 악의적 의혹으로 상황 변화가 생겼다”며 “더러운 의혹을 덮어쓴 채로 사퇴하는 것은 의혹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므로 싸울 시간이 더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6일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다음 날이자, 오모씨가 박 전 대변인의 ‘내연녀 시의원 공천 의혹’을 제기한 날이다. 박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를 찾아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최승욱 신준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