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타이레놀 서방정 등 위험 경고

입력 2018-03-14 19:06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얀센의 타이레놀 서방정 등 아세트아미노펜 서방형 제제의 과다복용 위험성을 알리는 서한을 약사회·의사협회·소비자단체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해열·진통제로 널리 쓰이는 타이레놀의 주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이라는 약물이다. 서방정은 몸속에서 천천히 녹아 약효가 오래 지속되게 만든 알약인데, 겉포장에 ‘서방정’이라 명시돼 있다. 서방정은 보통 8시간마다 복용하도록 돼 있어 4시간에 한 번씩 먹는 일반 알약과 다르다. 8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과다 복용의 위험이 커진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지난달 “아세트아미노펜 서방형 약이 유익한 면보다 위험성이 더 크다”며 시판 금지를 결정했다. EC는 “서방형 제제의 복용법과 복용량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간 손상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적절한 처치 방법이 없다”고 판매 중지 이유를 밝혔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