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北패럴림픽 선수단에 “우리도 北 가서 해보면 좋겠다”

입력 2018-03-15 05:05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동계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를 마친 북한 대표팀 선수와 악수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북한 대표팀 선수와 임원진에게 “우리도 북한에 가서 한번 해보면 좋겠다. 체육계 교류를 활성화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스키 경기 관람을 마친 뒤 경기에 출전한 북한의 마유철 김정현 선수에게 “반갑다. 열심히 해주셔서 고맙다. 앞으로도 잘하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북한 대표팀 임원진이 “남측에서 대표단과 선수단을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를 표하자, 문 대통령은 “체육계와의 교류를 활성화하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북한 패럴림픽 선수단과 대표단 24명은 15일 오후 육로를 통해 북측으로 귀환한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희범 평창패럴림픽 조직위원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과 함께 경기를 보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날 경기에는 신의현 선수 등 6명의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했다.

문 대통령은 경기에 앞서 신 선수 가족에게 “메달 딴 것을 축하하지만, 설령 그렇지 못해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가장 감동”이라고 말했다. 신 선수 부인 김희선씨는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아이들이 자랑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