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북한 대표팀 선수와 임원진에게 “우리도 북한에 가서 한번 해보면 좋겠다. 체육계 교류를 활성화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스키 경기 관람을 마친 뒤 경기에 출전한 북한의 마유철 김정현 선수에게 “반갑다. 열심히 해주셔서 고맙다. 앞으로도 잘하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북한 대표팀 임원진이 “남측에서 대표단과 선수단을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를 표하자, 문 대통령은 “체육계와의 교류를 활성화하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북한 패럴림픽 선수단과 대표단 24명은 15일 오후 육로를 통해 북측으로 귀환한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희범 평창패럴림픽 조직위원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과 함께 경기를 보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날 경기에는 신의현 선수 등 6명의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했다.
문 대통령은 경기에 앞서 신 선수 가족에게 “메달 딴 것을 축하하지만, 설령 그렇지 못해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가장 감동”이라고 말했다. 신 선수 부인 김희선씨는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아이들이 자랑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文대통령, 北패럴림픽 선수단에 “우리도 北 가서 해보면 좋겠다”
입력 2018-03-15 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