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로봇랜드 내년 4월 문 연다

입력 2018-03-14 20:15
국내 로봇산업의 거점 역할을 할 마산로봇랜드가 내년 4월 개장한다.

경남도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반동리 일원에 125만9890㎡ 규모로 조성하는 마산로봇랜드 사업의 토목 및 시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연말 1차 준공과 4월 개장이 가능하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공정률은 상수도시설공사 100%, 테마파크 조성 45%, 토목공사는 43% 등 평균 45% 정도다.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로봇테마파크 공공부문 콘텐츠 구축도 지난달 21일 SK컨소시엄과 338억원에 계약을 체결해 전 공정이 활기를 띠고 있다. R&D센터와 컨벤션 등 공공건축물은 기초파일 공사를 끝내고 건축물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이다.

경남로봇랜드재단은 1단계 사업 완료에 맞춰 로봇테마파크 개장 준비와 운영, R&D센터 입주기업 유치 등 후속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축하행사 등 개장 준비를 위해 기획 홍보와 판촉 전문 인력 확충에도 나섰다.

도와 창원시, 재단 측은 진입도로인 국도 5호선 조기 개통을 위해 국토관리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 구간 개통이 어려울 경우 일부 구간만 부분 개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재단 측은 마산로봇랜드 조성이 마무리되면 연간 입장객이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1만여명의 고용창출과 8530억원의 생산파급 효과 등으로 침체한 옛 마산지역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철구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은 “1단계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도와 창원시가 공동유치한 2019년 세계로보월드컵 대회를 로봇랜드에서 개최할 것”이라며 “위상을 강화하고 홍보효과도 거두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