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아이스하키, 세계 1위 캐나다와 준결승전

입력 2018-03-13 19:23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나선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미국에 무릎을 꿇고 준결승전에서 세계 1위 캐나다와 맞붙게 됐다.

한국은 13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세계랭킹 2위 미국에 0대 8로 완패했다. 미국은 2002 솔트레이크·2010 밴쿠버·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에서 금메달을 딴 세계적 강호다. 1피리어드에만 6점을 내주며 대량 실점한 한국은 3피리어드에 추격을 시도했지만 미국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조별예선을 2위(2승1패)로 마친 한국은 오는 15일 A조 1위 캐나다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준결승전을 치른다. 캐나다는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으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철의 여인’ 이도연(46)은 장애인 바이애슬론에서 감동의 완주를 이어갔다.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이도연은 이날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여자 10㎞ 좌식 경기에서 53분51초1의 성적으로 13명의 선수 중 11위에 올랐다. 메달권과도 멀었고, 다음 경기에 대비한 체력 안배를 위해 기권할 수도 있었지만 이도연은 끝까지 뛰었다. 그의 포기 않는 도전은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도연은 이번 대회에서 단 한 번도 기권하지 않았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