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이 급변하는 남북화해 흐름에 발맞춰 남북 교류사업 선점에 나섰다.
고성군은 생태·환경, 관광·체육, 물류·교통, 에너지, 산림녹화, 수산 등 7개 분야 12개 세부사업을 한반도 신경제지도 로드맵에 반영하고 남북 교류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통일부신경제지도 태스크포스(TF)에 건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건의 내용은 DMZ 평화생물자원연구 산업단지 조성, DMZ 생태평화공원조성, 고성 통일관광형 특화발전지구 조성, 남북고성 풍력발전단지 조성, 북한 산림녹화용 묘목지원 및 양묘장 시설 확충 등 12개 사업이다.
또 군은 이달 말쯤 강원연구원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일시대 대비 고성의 역할과 위상’을 주제로 포럼을 열어 통일시대에 대비한 지역의 발전 전략을 모색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금의 남북화해 무드는 2008년 금강산육로관광 중단과 어획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성군에는 절호의 기회”라며 “환동해권, 환서해권, 접경지역 등 신경제지도의 핵심인 3대 경제벨트 가운데 2개 벨트의 접점지역이라는 이점을 활용해 다양한 남북 교류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서승진 기자
고성군, 남북 화해무드 발맞춰 교류사업 추진
입력 2018-03-12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