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대학생이 교육 기회가 충분치 않은 중학생을 찾아가 학습을 돕도록 하는 ‘2018 삼성드림클래스 주중·주말교실’(사진)을 12일 열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중학생 때 이 사업의 도움을 받은 학생이 대학생 강사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가 2012년 시작한 삼성드림클래스는 교육 여건이 열악한 중학생의 학습을 대학생이 돕도록 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올해는 대학생 1650명이 전국 38개 시·군의 중학교 188곳에서 7000명의 공부를 돕는다. 대도시의 경우 대학생 강사가 주중 매일 학교를 찾아가 방과후 보충학습을 지도한다. 중소도시에선 주말교실이 운영된다. 여름·겨울 방학에는 대학 캠퍼스에서 캠프를 연다. 올해 사업은 내년 2월까지다.
서울 서대문구 정원여중에서 활동할 대학생 강사 제민영(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2)씨는 5년 전 부산 동수영중 3학년 때 이 사업의 도움을 받았다. 제씨는 “중학생 때 추억을 후배들과 나누고 싶다”며 “드림클래스 출신답게 학생의 마음을 이해하는 강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사업이 지속되면서 과거 참여했던 중학생이 어엿한 대학생으로 성장해 다시 강사로 참여하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삼성전자 ‘삼성 드림클래스’ 개강
입력 2018-03-12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