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평창올림픽 이후 조성되고 있는 컬링 붐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자 ‘컬링을 연계한 동계스포츠 육성방안’을 내놨다. 경북 북부를 동계스포츠 본거지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7대 전략과제를 추진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컬링선수 사기진작, 컬링 꿈나무 육성, 각종 컬링 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 국민적 컬링 체험기회 확대, 컬링 활용 지역 홍보 마케팅, 동계스포츠 인프라 확충, 비인기 종목 육성을 위한 제도마련 및 네트워크 구축이 그것이다.
도는 컬링선수 사기진작을 위해 컬링팀 연봉을 상향조정하고 훈련비 등 운영비 예산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컬링 꿈나무 육성을 위해 교육청과 연계해 학교스포츠클럽과 토요 스포츠데이 등에 컬링 종목을 확대하고, 북부권 2개교에 학교운동부를 창설해 우수선수를 육성할 계획이다.
컬링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에도 나서 국제 및 국내 컬링대회를 연 2회에서 5회로 늘이기로 했다. 세계유명 컬링선수팀 전지훈련을 유치해 전문 훈련 프로그램과 훈련장, 훈련장비 등을 맞춤형 패키지로 묶어 편의를 제공하면서 의성을 컬링의 본거지로 홍보할 계획이다.
컬링 체험기회 확대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컬링스타 펜 페스트를 개최하고 의성 컬링체험장을 운영해 내외국인에게 컬링체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컬링소재 패러디 콘테스트도 4∼5월중 열고 컬링 선수를 경북 홍보대사로 위촉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동계스포츠 인프라 확충을 위해 훈련과 국제경기 개최가 가능한 종합 빙상장을 도청 신도시 내에 건립해 컬링과 아이스하키, 스케이트, 피겨 종목을 연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의성의 컬링센터, 청송의 클라이밍장, 봉화의 레일봅슬레이, 영양의 어트렉션스케이트장을 중심으로 북부권 동계스포츠 벨트를 구축해 경북 북부를 동계스포츠 본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컬링 붐’은 계속된다… 경북, 동계스포츠 육성 ‘올인’
입력 2018-03-13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