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CPTPP 가입 여부 상반기 결정”

입력 2018-03-12 19:18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일본이 주도하는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여부를 올 상반기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CPTPP는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멕시코 등 11개국이 참여하는 FTA로 지난 8일 협정 서명이 이뤄졌다. 김 부총리는 “CPTPP 가입 여부에 대한 관계부처 간 합의를 도출하고 필요하면 바로 통상절차법상 국내 절차를 개시해 적기에 가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행정부의 철강 관세부과 움직임과 관련해 “모든 가용 채널을 활용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이번 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이야기하며, 저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다음 주에 만난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또 무디스 등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에 적극적으로 한국 상황을 설명하고 가능하면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GM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요청에 대해서는 “GM의 정확한 실사 결과를 본 뒤 결정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