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번엔 최태원 만난다

입력 2018-03-11 22:34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14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투자와 일자리 창출, 규제 완화 등 현안에 관해 논의한다.

SK그룹 관계자는 11일 “김 부총리와 14일 서울 서린동 SK그룹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한 SK그룹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다.

김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지난 1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두 그룹이 김 부총리와의 만남에서 투자와 일자리 창출 계획을 내놓았으므로 이번 간담회도 내용이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SK그룹은 지난해 좋은 실적을 거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투자 계획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최 회장은 인프라 공유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관한 구상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총리는 SK그룹의 건의사항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지난해 12월 12일 간담회에서 올해 19조원 투자와 1만명 신규 고용 계획을 내놨다. 현대자동차는 1월 17일 로봇·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5년간 23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