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26·BC카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복귀 10개월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장하나는 11일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457야드)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4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하민송(22·롯데)을 제치고 우승했다. 장하나는 이날 8개의 버디를 낚는 등 6타를 줄여 최종 12언더파 204타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둘은 2차 연장전까지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3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에서 장하나가 짜릿한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승리했다.
장하나는 “한국복귀 후 우승을 간절히 바라 왔다”며 “내게 가장 큰 기쁨을 준 우승”이라고 말했다. 장하나의 국내 대회 우승은 2015년 9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지난해 한국 무대로 복귀한 장하나는 준우승만 2차례 기록했다. 통산 9승을 쌓은 그는 “최종 목표는 20승”이라며 “우승한 샷 감을 잃지 않고 계속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1, 2라운드 선두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렸던 하민송은 3차 연장전에서 공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리며 2위에 만족했다.
이경원 기자
장하나, KLPGA 복귀 10개월 만에 첫 승
입력 2018-03-11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