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의 자체 브랜드(PB) ‘온리프라이스(사진)’가 균일가 정책을 내세워 출시 1년여 만에 월 100만명이 찾는 효자상품이 됐다. 지난해 2월 출시된 이후 온리프라이스를 찾은 고객은 2배 가까이 뛰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온리프라이스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100만명에 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온리프라이스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52만명 수준인 데 비해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종이컵, 화장지 등 소모성 생필품으로 구성된 온리프라이스 제품은 다른 브랜드 제품에 비해 평균 50%가량 저렴하다. 실제로 우유, 생수, 물티슈, 주방세제 등 11개 대표 품목을 온리프라이스 상품으로 구매하면 3만4000원이 필요하다. 반면 해당 상품군의 1등 상품을 구매할 때는 6만4810원이 들어 가격 차이가 2배 가까이 난다. 롯데마트는 180여개 온리프라이스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온리프라이스 상품을 한 달에 한 번 이상 구매한 고객의 장바구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들은 한 번 장을 볼 때 평균 25가지 상품을 구매하고 6만9000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 고객은 평균 16가지 상품을 구매하는 데 7만원가량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리프라이스 상품을 사면 더 적은 금액으로 더 다양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롯데마트는 매달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 20품목을 선정해 한 달 동안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는 ‘20대 상품 균일가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에는 28일까지 소 차돌박이 100g 1500원, 생연어 파티팩 1만3900원, CJ 백설 핫도그 5980원 등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남창희 MD본부장은 “올해 초부터 시작된 생필품 가격 인상에 지친 고객들의 마음을 온리프라이스가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양질의 상품을 변함없는 가격에 제안하는 온리프라이스 브랜드를 찾는 고객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롯데마트 PB ‘온리프라이스’ 월 구매 고객 100만명 기록
입력 2018-03-11 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