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다음 달 출국장을 새로 단장하는 대규모 공사에 착수한다.
1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출국장 전면을 리뉴얼하는 것으로 내년 초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시설 노후화와 함께 대한항공 등 일부 항공사가 지난 1월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맞춰 이전한 데 따른 조치다. 애초 지난달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평창 동계올림픽위원회가 올림픽 기간 출국장에 참가자 전용 출국 카운터를 운영하면서 4월로 연기됐다.
현재 1터미널은 체크인 카운터 12곳을 항공사 80여개가 나눠 사용하고 있다. 공사는 운영상 메인 카운터인 동편(A·B·C)부터 M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공사가 마무리되는 순서대로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가 재배치될 예정이다.
동쪽 카운터 공사가 끝나는 올 9월쯤 아시아나항공이 먼저 메인 카운터로 이전한다. 이후 제주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LCC)와 외국 항공사가 각 카운터 재단장 이후 순차적으로 재배치되는 방식이다. 인천공항은 “1터미널도 2터미널과 동등한 수준으로 재단장 공사를 진행해 이용객 편의와 쾌적한 공항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건희 기자
인천공항 1터미널 출국장 내달부터 새단장
입력 2018-03-11 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