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림은 11일 평창패럴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1분43초03을 기록, 11명 중 9위에 랭크됐다. 최근 기량이 급상승하며 메달권 후보로 분류됐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양재림은 “자국에서 열린 패럴림픽인 데다 첫 경기라서 긴장을 많이 했다”며 “다음 경기부터는 실수하지 않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알파인스키 남자 슈퍼대회전에 출전한 한상민은 1분30초90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9명 중 15위에 올랐다. 한상민은 2002년 솔트레이크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에 사상 첫 패럴림픽 메달을 안긴 베테랑이다. 한상민과 함께 출전한 이치원은 1분33초35로 18위를 기록했다.
핸드사이클에 이어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에 도전한 이도연은 크로스컨트리 여자 12㎞ 좌식 경기에서 13위를 기록했다. 2016년 리우패럴림픽 핸드사이클에서 은메달을 따낸 그는 평창패럴림픽을 목표로 노르딕스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 아이의 어머니로도 유명한 그는 이날 완주 이후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1호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서보라미가 같은 종목에서 이도연에 앞선 12위에 자리 잡았다.
이경원 기자
양재림, 메달 노렸는데… 알파인스키 女 슈퍼대회전 9위 그쳐
입력 2018-03-11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