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아침이 설레는 서울 만들 것” 출마 선언
박영선 18일 선언… 박원순 ‘미정’
김영춘은 부산시장 불출마 결정
우상호(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우 의원은 1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서울을 바꾸라는 것은 광화문 촛불의 명령”이라며 “‘아침이 설레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3대 시정 목표로 ‘균형발전 서울’ ‘생활적폐 청산하는 공정 서울’ ‘칠드런 퍼스트(어린이 우선) 서울’을 제시했다. 박원순 현 시장에 비해 지지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상호가 마지막 대역전극을 만들어내는 것이 지방선거에 상당한 흥행포인트가 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시장 민주당 경선은 당초 예상된 6파전에서 박 시장, 우 의원, 박영선 의원 등 3파전으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전현희·민병두 의원은 출마를 포기했고 정봉주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으로 출마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박 의원은 오는 18일 북 콘서트를 열고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박 시장의 출마 선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6·13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현직 장관이자 국회의원으로서 경제 살리기와 북핵 위기 해결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작은 차질도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으로 출마를 접기로 했다”며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장관의 출마 포기로 민주당 부산시장 경선은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이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민주당 부산시장에는 오 전 장관, 박재호 의원, 정경진 전 부시장 등이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난 1월 불출마 의사를 표시했다.
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
與 서울시장 경선 3파전으로 압축
입력 2018-03-12 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