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4주째 둔화

입력 2018-03-09 18:23
사진=뉴시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4주 연속 둔화했다. 집값 상승에 대한 부담감,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 여파 등으로 매수세가 감소한 결과로 분석된다.

9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30%로 지난주(0.32%) 대비 오름폭이 줄었다. 이 업체 조사 기준으로 4주 연속 상승세 둔화다.

전반적으로 매수자들이 감소한 가운데 뉴타운 등 일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강세를 보였다. 동작구가 0.84%로 가장 많이 올랐고 동대문(0.82%) 강동(0.53%) 성동(0.50%) 서대문(0.47%) 용산(0.46%) 강서구(0.35%)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이에 비해 안전진단 기준 강화로 매수세가 뚝 끊긴 양천(0.28%) 마포(0.18%) 노원구(0.22%) 등은 상승폭이 많이 줄었고 중구와 금천구는 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 매매가격도 0.08%로 5주 연속 상승폭이 감소했다. 분당(0.20%) 평촌(0.10%) 일산(0.06%) 광교(0.06%) 위례(0.05%) 중동(0.03%)이 소폭 올랐고 산본은 0.02% 하락했다.

전세시장도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부동산114 시세 기준으로 지난해 1월 27일 이후 13개월여 만에 보합으로 전환해 처음 상승세를 멈췄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