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탈세 등 혐의를 받던 최인호 변호사의 수사 무마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이 5명의 검사를 충원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수사팀 소속 검사는 총 10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2개 부서 수준이다. 수사팀 확대는 문무일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 변호사는 의뢰인들에게 돌아가야 할 공군비행장 소음피해 배상금 지연이자 142억원을 가로챈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지난해 1월 불구속 기소됐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검찰의 부실·불공정 수사 의혹이 불거졌다.
일각에선 최 변호사가 검찰 전·현직 간부들에게 줄을 대 봐주기 수사를 받은 게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실제 최 변호사가 박근혜정부 고위직을 지낸 법조인 등 유력 인사들에게 금품 로비를 한 정황이 담긴 대화 녹음 파일도 발견됐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檢 “최인호 로비 의혹 신속 규명”
입력 2018-03-09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