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숭실장로교회(변상호 목사·사진)가 오는 5월 10일부터 21일까지 홀로 된 사모(홀사모)를 초청해 위로행사를 갖는다. 교회는 국내 농어촌 홀사모를 대상으로 매년 캐나다와 미국 시애틀 여행, 한인교회 방문 등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다.
담임 변 목사는 11일 “홀사모들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고 힘을 드리고 싶어 마련했다”며 “교회는 홀사모들에게 왕복 항공료와 10일간의 숙식비 일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위로 행사에 참가한 국내 홀사모들은 44명에 이른다. 이들은 목회자였던 남편과 사별한 여성들로 한 번도 외국여행을 해본 적이 없었다. 10일간의 여행으로 격려를 받고 후반기 인생을 새롭게 설계하게 됐다는 소감이 많다.
올해 초청 대상은 60세 이상 농어촌 미자립교회 홀사모 혹은 여전도사로 가급적 해외여행 경험이 없어야 한다. 참가 희망자는 이메일(soongshil church@hanmail.net)로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주민등록등본을 보내면 된다. 신청은 31일까지다.
밴쿠버 숭실장로교회는 평양 숭실학교의 마지막 학생이었던 서재승 성도 등 6명이 중심이 돼 2007년 설립됐다. 창립 때부터 한국의 어려운 교회와 이웃을 돕기로 뜻을 모아 이듬해부터 매년 5월 어버이주일을 기해 홀사모 초청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1-604-813-0864).
신상목 기자
“농어촌 홀사모님 캐나다·미국 초청합니다”
입력 2018-03-12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