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채용 시즌을 맞아 주요 대기업들이 채용 공고를 내고 있다. 그룹 차원의 대규모 공채보다 계열사별 채용으로 하고 필기시험 부담을 줄이는 게 최근 대기업 공채의 특징이다.
8일 각 기업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는 오는 12∼20일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그룹 공채를 없애고 계열사별 신입사원을 뽑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2일 채용 홈페이지에 공고를 내고 다음 달 15일 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GSAT에서 ‘상식’ 과목이 빠진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차와 기아자동차도 별도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12일까지 상반기 신입사원 정기 공채 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기아차는 정규채용 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인 ‘인턴K’를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 현대차는 인적성검사(HMAT) 과목에서 ‘역사 에세이’를 빼기로 했다.
SK그룹은 계열사 10곳의 서류 접수를 8∼23일 진행한다. 인적성 필기시험인 SKCT는 다음 달 22일로 예정됐다.
LG그룹 계열사는 LG화학이 16일까지, LG하우시스가 18일까지, LG이노텍이 21일까지, LG전자가 23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최대 3곳까지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LG 인적성검사는 다음 달 7일 실시된다. 롯데그룹은 전 계열사가 20일부터 서류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권기석 기자
돌아온 채용 시즌… 삼성 계열사 3곳, 12일부터 원서접수
입력 2018-03-09 05:00